버블건 자가 수리 완료!(액상 넘쳐서 녹슬고, 호스 끊어짐.)

Posted by 혜윤아빠
2019. 7. 10. 09:00 유용한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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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큰 맘먹고 구입한 버블건이 잘못 들고나갔다가 고장 나 버렸다.

원인은 가져가는 동안 액상 샐까 봐 비닐봉지에 따로 담아서 가방에 넣고 다녔는데 그 안에서 이리 구르고 저리 구르다가 액상이 넘친 게 건전지 쪽에 들어가서 녹물이 나오고 결국에는 전원이 안 켜지는 사태 발생!

우선 조심스럽게 겉에 보이는 풀 수 있는 모든 나사를 푼 후 살살 열어보았다.

생각보다 복잡한 버블건의 내부에 살짝 겁을 먹었었다. 우선 녹슨 건전지를 바꿔주고 건전지와 닿는 철판들을 닦아주었다.

전선은 멀쩡해 보였고 단순하게 모터만 달려서 기동시 켜주는 방식이라 기판이 망가지거나 그런 건 없어 보였다.

열은 김에 전선 납땜들이 제대로 되어있는지 확인하고 녹물만 제거하고 1차적으로 작동해보았더니 운 좋게 그냥 가동이 됐다.

그러나 아쉽게도 나오지 않는 비눗방울들..

바람은 나오는데 비눗방울액을 끌어올리질 못한다.



원래대로면 버블건을 가동할 때마다 오른쪽 사진의 부분에서 올라갔던 비눗방울들이 뚝뚝 떨어져야 하는데 전혀 끌려 올라가는 모습이 안보였다.

안의 부품들은 절대 열고 싶지 않았는데 결국 쓸 수가 없으니까 그냥 모터 부분까지 나사를 모두 풀어서 뜯어보았다.

아쉽게도 사진은 찍어두지 않고 작업만 하고 뚜껑을 닫았는데 정말 모든 부품을 다 분해했다가 다시 재조립한 것 같다.

가장 중요한 원인은 안에 있는 검은색 커버를 열어보니 안에 호스가 끊어진 모습이 한눈에 보였다.

처음에는 그냥 붙여보려고 했지만 사이즈가 잘 나오지 않아서 기존의 연결부를 깔끔하게 잘라내고 꽂는 부분에 록타이트를 발라줘서 다시 재접착해주었다.

호스 재질이 다행스럽게도 록타이트 본드가 완전 잘 붙어서 쉽게 접착해놓을 수 있었다.

사진이 없는 이유는 안의 부품들이 자잘 자잘한 게 많았는데 괜히 힘들게 조립해놓고 다시 조립하다가 틀어지면 고생할까 봐 사진을 찍기 위해 다시 분해하진 않았다.



최종 수리를 끝내고 조립 완료한 버블건!

정말 연사력 하나는 끝내준다.

오늘 가지고 나갔다가 못 놀은 건 아쉽지만 그래도 고쳤으니 나중에 가지고 나가서 아이와 함께 즐겁게 놀아줘야겠다~

그때는 비눗방울 액상을 다 빼놓고 따로 통에 담아서 가야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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