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월 아기와 보라카이 여행 (화이트 비치, 모래놀이, 숙소 물놀이)

Posted by 혜윤아빠
2019. 5. 17. 07:00 해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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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와 함께 간 보라카이 여행은 왔다 갔다 이동은 힘들었지만 좋은 추억이 되었다.

아무 탈없이 돌아오기도 했고, 있는 동안 잘 놀다 온 것 같다.



중간중간 모래로 글씨를 써 둔 곳이 있었는데, 만드는 사람이랑 사진 찍어주면서 돈 달라고 하는 사람으로 팀이 구성되어 있던 것 같다.

우리한테도 사진 찍어줄 테니 돈 달라고 했었는데 우리는 그냥 됐다고 하고 우리가 찍었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까 사진을 찍으려면 돈을 달라는 의미였던 거 같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한텐 찍어줄 테니 돈 달라고 했었다.

보라카이 모래는 이름만큼이나 하얀색으로 비치가 조성되어 있었다. 화이트비치의 이름에 걸맞게 매우 아름다운 비치가 있어서 어디서 놀아도 이쁘고 사진도 다 잘 나왔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모래놀이만 해도 좋다는 혜윤이. 정말 모래놀이는 원 없이 하다 온 것 같다.

우리는 모던하우스에서 모래놀이 세트를 구입해서 갔는데 정말 저렴하게 구입해가서 잘 놀다 온 것 같다.

저녁에는 옆에서 모래 글씨 쌓는 거 도와주고 계시다.ㅎㅎ



바닷가에서도 놀고 숙소 풀장에서도 놀았는데 정말 재밌게 놀다 온 것 같다.

다행히 저번에 제주도 갔을 때는 혜윤이가 물을 무서워했었는데, 보라카이에서는 잘 놀다 온 것 같다.

튜브를 혼자 태웠으면 똑같이 무서워했을 텐데 안아주기도 하고 튜브에도 같이 타고 그랬더니 까르르 웃으면서 좋아하기도 했었다.

아직 어려서 부모가 옆에 붙어있는 게 안전하기도 하고 맘적으로도 안심이 되나 보다.

보라카이가 요새 관광객을 제한을 둬서 그런지 어쩐지는 모르겠지만 돌아다니는데 사람들이 부딪힐 정도로 북적이지는 않았다.

사람들도 다 착했었고, 호객 행위하는 사람만 빼면 필리핀 사람들도 정말 친절했다.

특히나 아기들을 다들 좋아하는 것 같아서 보기에 좋았었는데, 혜윤이가 낮을 많이 가려서 하이파이브 정도는 해주는데 안고 손 잡으려 그러면 엄마에게 도망가는 모습이 웃기기도 했다.

혜윤이와 함께한 첫 해외여행이었는데 비행기도 잘 타고 가서도 컨디션이 좋았어서 다행인 것 같다.

이번에 8월 말에 또 다낭을 갈 계획인데, 그곳은 보라카이보다 이동 편이 편할 테니까 잘 다녀올 수 있을 것 같다.

아기를 데려올 때 주의할 점은 모래사장은 거의 유모차가 끌리지 않으므로 유모차는 안 가져오는 게 나을 것 같다.

가져오면 괜히 짐만 되고 현재 보라카이에서는 거의 끌 만한 곳이 없어 보였기 때문이다.

아기띠는 메야하는 아기면 챙겨 오는 편이 좋고, 가기 전에 많이 알아본 것이 아기의자가 없을까 봐 아기 부스터를 따로 챙겨가야 하나 하는 점이었는데 내 의견은 안 챙겨가도 되는 것 같다.

아기의자도 생각보다 많았고, 의자에 앉아도 불편한 점이 없었기 때문에 부스터를 가지고 가는 건 짐만 더 느는 것 같다.

그리고 그냥 허리를 피지 못할 정도로 어린아이는 내가 보기엔 안 오는 편이 맞는 것 같고, 그건 아기도 고생이지만 부모도 고생이라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그 시간과 돈으로 다른 해외여행을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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