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아웃백 도로사정, 케언즈에서 3일동안 달려서 앨리스스프링스 도착(ALICE SPRINGS)

Posted by 혜윤아빠
2019. 5. 26. 07:00 해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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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아웃백 여행을 하게 된다면 운전을 정말 좋아해야 할 것 같다.

이때 하루에 거의 1,000KM씩 달렸는데 차량에 크루즈 모드가 무조건 있는 차를 타고 아웃백 여행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 기능이 없으면 하루 종일 엑셀에 발을 올려둬야 해서 정말 피곤한 여행이 될 수 있다.

케언즈에서 조금 벗어날 때까지는 어느 정도 꼬불꼬불한 길도 있고 산길도 있고 그랬었는데, 어느 정도 아웃 백길로 들어가니까 정말 직진만 하는 길이 연속으로 나왔다.



호주를 여행하면서 도시에만 살다 보니까 이렇게 직진으로만 되어있고, 황량한 길은 이때 처음 본 것 같다.

살면서 이렇게 사람이 없는 곳도 처음이었고, 앞으로도 이런 곳은 못 가볼 것 같다.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가기 전에 가게 된다면 꼭 해보고 싶은 사진이 있었는데, 어떻게 도로에서 저런 사진을 찍을까 했었는데 이 길을 달리면서 이해가 되었다.

정말 몇 시간을 달려도 차 한 대 안 보일 때도 있고, 계속 직진만 달리다가 몇 시간에 한 번씩 꺾는 길이 나오는 게 다였다



길을 보면 알겠지만 아웃백이라고 해도 포장이 잘 돼있어서 달리는 데는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 중간중간 공사하는 길이 있기는 했지만 어쩌다가 한 번씩 있는 경우였고, 내비게이션대로만 가면 안전하게 길을 찾아갈 수 있었다.

호주 아웃백의 경우에는 중간중간 데이터가 안 터지는 곳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나의 경우에는 내비게이션을 따로 어플을 다운로드하여서 갔고, 호주 맵 전체를 넣어서 가서 데이터 없이 GPS만 키면 길안내를 받을 수 있게 준비해서 갔었다.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서 호주 전역 지도도 한 장 사갔었는데, 내비게이션이 잘되어 있어서 따로 쓰지는 않았다.

호주 아웃백을 간다고 하면 꼭 내비게이션은 어플을 받거나 차량에 설치해서 가는 것을 추천한다.

핸드폰만 믿다가는 길에서 미아가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아웃백을 달리면서 주의할 점 중 또 하나는 주유소가 많이 없다는 점이다.

내가 몰고 간 차량의 경우는 휘발유와 LPG가 듀얼이어서 전부 다 채우고 달리면 1000킬로가 넘게 달릴 수 있어서 안전했지만 기본 차량의 경우에는 최대로 달린다 해도 700킬로가 거의 최대치일 것 같으므로 주유소 체크를 잘하고 달려야 한다.

기름값이 많이 다르긴 하지만 그렇게 비싼 경우를 제외하고는 보일 때 넉넉히 채워두고 다니는 것을 추천한다.

몇 달러 아껴보겠다고 길바닥에서 뻗어버리면 여행을 전체적으로 망칠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게 좋을 것 같다.

하루 종일 며칠 달리다 보면 길에서 너무 할 게 없어서 자연스럽게 놀만 한 게 사진 찍는 거밖에 없다는 걸 느끼게 된다.

차 안에서 할 수 있는 게 한계가 있다 보니까 핸드폰만 하기에도 지루하고 밖의 풍경도 계속 똑같으므로 혼자 가게 되면 힘들기도 하고 지루하기도 할 것 같다.

아웃백 여행을 간다면 꼭 누군가와 함께 가는 게 좋을 것 같다.

 

아웃백의 경우에는 130킬로로 제한속도가 나오게 되는데 보통 저속도대로는 안 달라 기고 솔직히 좀 더 밟기는 한다.

너무 먼 거리이기도 하고 빨리 다음 도시에 도착해야 다음날 출발하기 위해 휴식을 취하면서 준비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웃백에서 운전하게 되면 속도보다는 주의할 점이 도로의 야생동물과 졸음만 주의하면 따로 사고 날일이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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